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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화재, 학원 강사들이 재구성한 '아찔했던' 상황

분당 학원상가 화재 합동 감식화재원인 조사

2015/12/13 15:29 성남 연합뉴스 최해민 이영주 기자

 

경기 분당의 학원상가에서 발생한 화재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감식이 12일 화재 현장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상가건물에서 이뤄졌다. 합동감식에는 경기경찰 과학수사계와 국과수,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여했다.

 

'일사불란한 대피', 강사들의 차분한 대처와 안내로 인명피해 막아

 

11일 오후 81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12층짜리 상가건물 2A수학학원.

 

평소와 같이 고등학생 270여명이 각자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갑자기 "1층에 불이 났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의중이던 김홍석 강사와 공상태 강사는 각기 다른 교실에서 불을 발견하고는 바로 학원 전체에 화재 상황을 알렸다.

 

강사들은 "흥분한 상태에서 갑자기 출구로 몰리면 다칠 수 있다"며 학생들을 안정시켰다.

 

이미 건물에는 연기가 많이 차 있었지만, 강사들은 일사불란하게 복도로 학생들을 모아 세줄로 앉게 한 뒤 화장실에 가서 휴지에 물을 적셔 와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코와 입을 젖은 휴지로 막은 아이들은 강사들과 함께 탈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1층 비상구 쪽에는 불길이 번져, 나갈 수가 없자, 일부는 옥상으로, 일부는 지하로 내려갔다.

 

다행히 지하 1층 주차장 쪽 비상구는 아직 불이 번지지 않았다.

 

강사들은 침착하고도 신속하게 학생들을 데리고 지하 1층 주차장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갔다.

 

옥상으로 올라간 강사와 학생들은 옥상 문이 잠겨 있어 다시 지하 1층으로 내려와야 했다.

 

지하 4층까지 내려간 무리도 다시 지하 1층으로 올라왔다.

 

그 사이 학생들은 우왕좌왕했지만, 강사들은 평소 화재대피요령을 숙지하고 있었던 덕에 학생들을 안정시키고 다시 퇴로를 찾아 지하 1층 탈출구로 향했다.

 

건물 안에 있던 이대권 원장은 저녁 식사하러 밖에 나간 다른 강사에게 전화를 걸어 탈출로를 찾도록 지시했다.

 

먼저 빠져나간 강사, 학생들과 함께 지하 1층 비상구에서 후레쉬로 불을 밝히고 "이쪽으로 나오라"며 소리쳤고, 계단에서 퇴로를 찾던 다른 강사와 학생들은 불빛과 목소리를 듣고 무사히 빠져나갔다.

 

이대권 원장은 상담하러 왔다가 건물 안에 갖힌 학부모가 연기를 마셔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손수 등에 업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연기 탓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지도 모를 불안한 상태였지만, 강사들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이렇게 학생과 강사까지 모두 3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김승환 강사를 포함 강사 4명과 학생 1명은 혹여 남아 있을지 모를 학생들을 찾기 위해 끝까지 2층 학원에 남았다.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고, 인명검색을 하던 중 이들과 마주쳤다.

 

그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강사들은 "우리는 괜찮으니 다른 교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관이 "아무도 없으니 탈출하라"고 하자 그제야 마음을 놓은 마지막 5명은 2층 창문을 통해 소방 사다리차를 타고 탈출했다.

 

결국 김승환 강사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마신 탓에 아직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나, 나머지 강사와 학생, 학부모 등은 모두 무사히 병원진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A학원 김영수 총괄원장은 "다행히 화재대피요령을 숙지해 침착하게 대응한 탓에 크게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학원은 학생과 학부모 등 병원진료를 받은 모든 피해자의 병원비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원은 학생들의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줄이려고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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